리뷰

아이폰 14 프로 후기 - 갤럭시만 10년 넘게 쓰다가 아이폰으로 이동한 이유

서꾸 2023. 2.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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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생 때부터 14년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만을 써왔습니다.

예전에는 아이폰은 예쁘기만 하고 불편하기만 한 활용도가 낮은 핸드폰이라고 생각했기도 하고 부모님이 국산제품을 애용하셨기 때문에 군말 없이 폰 바꿀 때가 되면 삼성폰으로 바꿨죠. 저도 굳이 예쁘기만 하고 불편한 핸드폰을 쓰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웬걸 최근 들어서는 아이폰이 점점 눈에 들어오게 되어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아니 생애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1.갤럭시 노트 10+ 쓰면서 불편했던 점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 10+인데요. 오로라 글로우의 색상이 CD판을 연상시키면서도 빛반사되는 색감이 알록달록한게 예뻐서 인기가 많았던 기종이죠. 처음 쓸 때는 폰 바꾼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누구나 그렇듯 제 폰이 최고고 제일 세련되고 성능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땐 그랬고요.

 

하지만 계속 쓰다보니 화면넓은건 좋지만 그 사이즈로 인해 한 손 조작이 거의 불가한 점이라든지 손에 착 감기는 사이즈는 아니다 보니 자주 떨어트리게 된다든지 하는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삼성페이를 사용하면서 지문 잠금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손이 건조하거나 손이 물에 불어있다거나 하면 지문 인식이 너무 안 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안 그래도 눈 뜨기 힘든데 지문이 바짝 말라있어서 인식 실패를 몇 번 하다보면 열 뻗친 상태로 일어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나 더, 이 부분은 제가 폰알못이라 노트 10+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걸 수도 있지만...

제가 취미로 유튜브 운영을 하는데 모든 촬영은 스마트폰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고화질로 영상을 찍으면 한 시간짜리 영상이 몇십기가는 우스워서 매번 조금 낮은 품질로 찍곤 했는데요. 그래도 1시간짜리 영상이 6~7기가는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영상 찍기도 전에, 혹은 영상 찍으면서도 용량 확보하는게 일이었습니다.

 

 

 

2. 아이폰 14 프로로 바꾼 이후

 

 

장점

 

우선 기능적인 부분을 빼고 보더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왜냐? 예쁘니까요.

아이폰이 점점 무거워지는 추세라서 이전에 사용하던 노트10+에 비해 크게 가벼워진 느낌은 못 받았지만

사이즈 자체가 줄어서 어느정도는 한 손 조작이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폰을 바꾸기 전엔 핸드폰 영상 화질이 거기서 거기겠거니 싶어서 핸드폰 한 대는 영상촬영하고 한 대는 사진 촬영용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아이폰을 사용하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진촬영도 훌륭하거니와 영상을 찍은 다음 캡쳐한 사진도 크게 화질이 떨어지는 느낌 없이 깔끔하더라구요.

 

노트10+로는 영상 찍고 캡쳐해서 쓰는 사진이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불만이었는데 폰 바꾸고 이 불만이 단박에 해결돼버렸습니다.

 

갤럭시 지문 인식이 힘들었던 반면 아이폰의 페이스아이디는 엄청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주변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얼굴을 인식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어도, 심지어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인식이 되도록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은 파일 이동이 너무 오래 걸려서 노트10+로는 영상편집하고 아이패드로는 썸네일 작업만 해서 아이패드를 너무 썩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폰 14 프로로 바꾸니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해 옮기는게 너무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영상 작업까지 아이패드로 하니까 활용도 잘 하게 되고 편집 속도도 빨라져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페이 서비스가 안 된다는 것이죠. 삼성페이를 유용하게 써온 사람으로서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외출할 때 폰 하나만 달랑 들고 가벼운 몸으로 나가는 것의 편리함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애플페이가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하니 이건 조만간 사라질 단점이겠네요.

 

갤럭시폰과 아이폰에는 또 큰 차이점이 있죠. 뒤로 버튼의 유무입니다. 갤럭시 사용할 때는 언제나 이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페이지를 뒤로하거나 연타해서 끌 수 있었는데 아이폰은 아예 없더라구요. 갤럭시랑 똑같이 물리 버튼만 없고 내부에 UI 형태로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냥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 뒤로가고 싶을 때는 웹에 있는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되는데, 이 슬라이드 기능이 제공되는 앱도 있고 아닌 앱도 있어서 적응될 때까지는 이 기능을 자주 쓸 것 같진 않습니다. 특히나 슬라이드 기능이 지원 안 되는 앱인데 뒤로가기가 왼쪽 상단밖에 없다면... 정말 귀찮은 상황인 거죠.

 

그리고 구매 전엔 전혀 몰랐는데 갤럭시와 아이폰은 기본 영상통화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사이가 안 좋은 건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화녹음이 지원 안 된다는 점. 저는 통화녹음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서 와닿는 단점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업무 전화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서 장단점을 정리해봤는데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감성이다. 라는 말도 옛말인걸 깨달았어요. 아이폰은 감성+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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